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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 “‘불후의 명곡’ 스스로도 힐링 됐던 무대”

가수 윤하가 KBS2 ‘불후의 명곡’ 출연 소감을 밝혔다. 윤하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준비하고 오르며 스스로도 힐링 되는 무대였다. 이제야 이해하게 된 감정을 내레이션으로 적어내려 봤다. 느끼고 표현하고 싶은 방향을 향해 여러 번의 상의 끝에 손준호(JEWNO)와 우리 밴드의 도움으로 완성됐다”는 글을 적었다. 윤하는 이어 “마음이 조오금(조금) 일렁이는 건 우리 모두 열심히 살아왔기 때문이겠다. 아름다웠던 그 날들을 뒤로 이제는 더 아름다울 순간을 향해 함께 가자”고 말한 뒤 “헌정할 수 있도록 출연 결심해 주신 자우림 선배님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윤하는 21일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자우림의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불러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5.2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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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스물하나’ 최현욱의 성장, 대체불가 ‘이쁜이’ 문지웅 [일문일답]

최현욱이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통해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3일 종영한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7반 이쁜이’ 문지웅 역을 맡은 최현욱은 그야말로 사랑스러웠다. 맞춤옷을 입은 듯 그 시절의 ‘인싸’ 문지웅을 완벽히 소화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로맨스부터 코미디를 넘나드는 지웅의 장면을 세밀히 표현한 최현욱은 대체불가 존재감을 입증했다. 최현욱은 “지웅의 자신감을 실제로 갖고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종영 소감은.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1998년이라는 시대 분위기도 있고 청춘을 돌아보는 내용이라 아련하게 느껴졌는데, 지웅이는 항상 밝고 긍정적이라 너무 튀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 많았다. 촬영 초반에는 어떻게 잘 스며들 수 있을지 고민했고 연기가 아쉬워서 집에 와서 다시 대사를 쳐볼 때도 있었다. 마지막 촬영까지 마친 후에는 시청자 입장으로 재미있게 봤고, 드라마가 끝나가는 게 되게 아쉬웠다.”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인기를 체감한 적 있나. “요즘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많이 생겼다. 그래서 좀 놀랍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했다.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도 제 이름이 아닌 7반 이쁜이라는 별명으로 불러 주시고, 친구들 부모님들도 좋아해 주시고 드라마 챙겨본다는 연락을 자주 받았다.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문지웅을 연기했는지.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자신감이다. 이쁜이라는 별명도 그렇고 지웅이의 패션, 지웅이가 하는 말들, 지웅이의 모든 것들이 자신감에서 나온다고 생각하고 저도 자신감을 갖고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지웅이가 누구와 있느냐에 따라 모습이 달라진다. 유림이와 있을 때는 유림이만 바라보고 엄청 따뜻하게 대하지만 희도랑 있을 때, 승완이랑 있을 때, 이진이 형이랑 있을 때 다 다르다. 그런 부분을 살리고 싶었다. 웃음 포인트가 있는 부분은 어떻게 더 능글맞게 할지를 많이 연구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딱 떠오르는 건 유림이가 교과서가 없어서 쫓겨날 때 희도에게 교과서를 주고 따라 나가던 장면이다. 복도에서 같이 벌선 장면. 지웅이가 유림이를 위로해주러 달려갔던 장면들도 다 예뻤다.” -인상적인 대사가 많았다. 연기할 때 어땠는지. “담담하게 하려고 했다. 지웅이가 자신감도 넘치고 자기애도 강해서 상대방이나 주변을 신경 쓰지 않고 그런 말들을 자연스럽게 할 것 같았다. 사실 대본으로 봤을 때는 되게 소화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제가 자신 있게 해야 시청자분들도 보실 때 재미있을 것 같아서 자신감을 갖고 했다.” -촬영하면서 신선했던 패션이나 문화가 많았을 것 같은데. “평소에 패션 아이템으로 고글을 착용했다는 게 기억에 남는다. 지웅이가 패션에 관심이 많은 친구라 그 당시 유행했던 옷을 다양하게 입었는데, 그중에 고글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패션이 돌고 돌면서 유행한다는 게 신기하더라.” -태양고 5인방과 호흡은 어땠나. “촬영하면 할수록 더 친해져서 서로 애드리브도 편하게 했다. 그래서 5인방의 티키타카가 잘 살지 않았나 싶다. 촬영하는 동안 조금 추웠지만, 그 추위도 모두 잊을 만큼 함께 해서 영광이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너무 많은데, 바닷가에 갔던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촬영인 걸 잊을 정도로 너무 재미있었다.” -그때 물놀이를 진심으로 즐기는 것 같던데. “진짜 재미있었다. 저희 모두 즐겼던 것 같다. 사실 그때가 10월 즈음이라 추워서 컷 소리 나면 바로 담요나 옷을 덮기는 했는데, 촬영하는 그 순간만큼은 진짜 친구들이랑 물놀이하는 기분이 들어서 신나고 즐거웠다.” -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나. “항상 모든 작품을 마칠 때 많이 배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분들, 선배님들과 촬영하면서 6~7개월 정도를 함께 지내다 보면 항상 무언가가 남는다. 현장에서 배우는 것도 있고, 대화하면서 느끼는 부분들도 있고. 이런 것들이 쌓여서 앞으로 활동하는데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시청자로서는 어디 한 군데 울컥하고 아련한 느낌으로 봤다. 자우림의 ‘스물다섯, 스물하나’만 들어도 뭉클한 느낌. 많은 생각과 감정들이 복잡하게 오고 가더라.” -배우로서 목표가 있다면. “최근에 제 이름을 많이 검색해봤는데 ‘얘가 걔야?’ 하는 댓글들이 많았다. 기분 좋았다. 저를 알고 계시지만 또 다른 작품에서 봤을 때는 누군지 못 알아보게끔, 한 작품 한 작품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하나의 캐릭터로만 기억되지 않고 작품마다 새로운 모습을 담을 수 있게 노력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0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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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K' 잔나비 최정훈, 데뷔 후 첫 MC 도전

잔나비 최정훈이 데뷔 이후 첫 MC에 도전한다. 31일 방송되는 SBS ‘전설의 무대-아카이브K((이하 '아카이브K')’에서는 발라드, 댄스, 문나이트 편에 이어 ‘홍대 앞 인디뮤직’으로 또 한 번 흐름을 바꾸며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이에 요즘 가장 핫한 인디밴드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스페셜 MC에 도전해 성시경과 함께 특급 케미를 뽐낸다. 잔나비 최정훈은 MBC ‘놀면 뭐하니’, JTBC ‘비긴어게인’ 등 다채로운 예능에서 활약하며 대중을 사로잡았지만 MC 데뷔는 입번이 처음. 그의 새로운 변신에 기대가 쏠린다. 녹화 당일 MC 데뷔 소감을 묻는 성시경에게 최정훈은 “처음인데 이렇게 선배님들 앞에서 하니까 더 떨린다”며 “눈 마주치면 그냥 웃어달라고 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른 출연자들을 향해서는 “제가 질문을 못 하면 스스로 질문하시라”며 거침 없는 발언으로 신입 MC 답지 않은 입담을 뽐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번 방송에서는 MC로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할 잔나비 최정훈을 비롯해 크라잉넛, 노브레인, 자우림, 데이브레이크, 옥상달빛, 새소년 등 레전드급 인디 밴드들이 총 출연해 감동의 무대와 속 깊은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1.3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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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①] 로이킴 "'비긴어게인2' 단언컨대 인생 예능"

가수 로이킴에게 부족한 것은 뭘까. 이 질문의 답을 찾고자 취중토크를 요청했다.로이킴은 집안·성격·머리·외모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고 여러 가지 완벽한 조건을 갖춘 '엄마 친구의 아들'을 줄여서 부르는 '엄친아'라는 단어가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가장 잘 어울리는 가수다. 2012년 Mnet '슈퍼스타K'에서 우승하며 이듬해 가수로 데뷔했다. 우승과 동시에 미국 조지타운대에 합격하며 학업과 일을 병행한 지도 벌써 6년째.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학업과 음악을 모두 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물음표가 달렸으나 로이킴은 보란 듯이 두 가지 모두 잘해 오고 있다. 학기를 마치고 방학 때 한국에 오면 올 A 성적표를 받은 것이 종종 화제가 됐고, 졸업까지 한 학기를 남겨 둔 시점에서 여전히 학점 관리는 꽤 잘하고 있다. 최근 마친 학기 역시 가장 최하점이 A-다.6년간의 음악 활동을 성적으로 매긴다면 A라고 할 순 없지만, 누군가는 꽤 부러워할 만한 성적표를 받아 왔다. 올 들어서 평균 점수를 꽤 많이 올리기도 했다. '그때 헤어지면 돼'에 이어 '우리 그만하자'까지 줄줄이 음원 차트 1위를 찍었다.얄미울(?) 정도로 허점을 찾기 힘든 로이킴을 취중토크 인터뷰 자리에 앉혔다. 취중토크는 두 번째다. 4년 만이다. 주종은 맥주를 택했다. 맥주 1병을 가득 담은 맥주잔을 비워 냄과 동시에 얼굴이 약간 불거졌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꽤 솔직했다. 하지만 진솔하게 답할수록 빈틈을 더욱 찾기 힘들었다. 소신이 뚜렷했고, 험담을 싫어했고, 선한 영향력을 주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두 번째 취중토크예요. 요즘 주량은 어떻게 돼요."어떤 걸 먹느냐에 따라 달라요. 최근에 친구들이랑 와인을 각 1병씩 마셨어요. 소주 빼곤 다 마셔요. 고량주도 마시고요." -술 친구는 누구예요."김필· 박재정· 박보람 이렇게 많이 마시고, 스타일리스트 형이랑 자주 마시고. 그리곤 요즘엔 시간이 없어서 없는 것 같아요. 미국에선 학교 친구랑 마시는데 저랑 친한 친구는 다 졸업해서 이번 학기가 걱정이에요. 일하는 친한 친구는 뉴욕에 있어서 주말에 뉴욕가서 마시거나 그래요." -1위 공약으로 복근 만드는 중인데 오늘 술 마셔도 괜찮나요."복근 공약은 장거리 공약이에요. 데드라인은 연말 콘서트로 잡아뒀어요. 운동은 계속 하고 있으니깐 복근을 만들어가고 있어서 안에 복근은 존재하는데 이걸 빼내려면 식단 관리를 해야하는데 그래서 11월 11일부터 식단 관리를 한달 정도 하고 싹 빼면 복근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웃음)" -'그때 헤어지면 돼'에 이어 '우리 그만하자'까지 최근에 발표한 음악이 다 음원차트에서 1위를 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요."그래서 부담감이 항상 있어요. 사실 '그때 헤어지면 돼'를 낼 때는 음원 성적에 대한 기대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한국에서 활동을 할 수 있을 시기가 아닐 때 노래를 낸 건 처음이었거든요. 홍보도 따로 못하는 상황이었고요. 이 노래가 좋고 그 시기에 내고 싶었고, 회사도 동의해서 팬 서비스 차원에서 낸거였어요. 한국에서 내는 앨범과 달리 이 곡 한 곡만 따로 편곡자와 연락해서 1년 동안 작업한 곡이었죠. 근데 이게 잘 되서 너무 놀랐죠. 사실 가수로 살아온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그냥 음원 성적에 대해서 흐름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고 착각할 수도 있고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그게 완전히 무너진, 없어진 상황이 된거죠. 이젠 정말 어떻게 해야 1등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 물론 있지만 동시에 부담도 있는거죠. 이젠 또 어떻게 음악을 해야 사람들이 좋아할까에 대한 고민이 더 깊어졌죠. 곡이 좋다고 다 잘 되는 것도 아니고 곡이 안 좋다고 안되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이젠 그냥 (음악을) 하려고요. 그냥. 이게(음원 성적이 좋은 게) 평생 갈 것 같진 않아요. 앞으로 계속 음악을 하다보면 전작이 더 잘 될 때도 있고 또 그 전전작이 잘 될 때도 있을텐데 개의치 않으려고요. 그냥 제가 잘 할 수 있는 음악을 계속 내고 또 지켜봐야죠." -이소라씨 노래 'October Lover'에도 피처링했죠. "작년 겨울에 녹음했어요. 원래 그 시기에 내려고 했어요. 제목이 'October Lover'이기도 하니깐요. 근데 소라 선배님 내고 싶을 때가 지금이었나봐요.저는 이소라 선배님과 같이한 노래를 내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어요. 정지찬 형과 인연이 있어서 함께하게 됐어요. 갓소라님과 같은 선율에 목소리를 얹은 것만으로도 굉장한 영광이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이문세 선배님부터 김광석 선배님, 이소라 선배님까지 롤모델이었던 분들과 같이 노래를 하는 상황이 놀라워요. 뭔가 '잘 하고 있구나'라는 기분이 이런 데서 들더라고요." -이소라씨와의 음색이 잘 어울렸어요."자우림의 윤아 누나도 그렇고 이번이 소라 선배님도 그렇고 제 목소리랑 안어울릴 것 같은 분들과 작업을 해봤는데 이상하게 잘 어울리더라고요. '비긴어게인' 때도 윤아 누나 목소리는 찌르는 목소리고 저도 티가 안나는 목소리가 아니라서 잘 어울릴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잘 맞아서 기분이 정말 좋았죠." -JTBC '비긴어게인2'에 출연했죠. 출연한 이유와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게 무엇인지 궁금해요."일단 시즌1을 재밌게 봤어요. 사실 요즘 방송엔 제가 설 수 있는 자리가 많이 없어요. 더 정확히 말하면 제가 부르고 싶은 노래를 부르는 걸 담아주는 방송이 많지 않죠. '비긴어게인2'는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부르는 모습을 영화처럼 예쁘게 담아주신다고 하니 거절할 이유가 없었어요. 그 점이 무조건 좋았고 그래서 한다고 했죠. 또 평소 좋아하는 선배님들과 함께한다고 하니 더 거절할 이유가 없었죠." -친한 친구와 여행을 가도 트러블이 생길 수 있는데 '비긴어게인'은 선배들과 떠난 것이고 또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힘든 상황이 많았을 것 같아요."서로 파악해야하는 시간이 필요했죠. 리허설이나 공연 전에 해야하는 연습들이 많았고 쉽지 않았죠. 다들 음악에 있어서 만큼은 완벽주의자 분들이라 더더욱 연습이 중요했죠. 그런데 다녀와서 방송을 보니깐 그 힘들었던 기억은 어느새 없어졌어요. 친구랑 여행을 가도 힘듦게 있는데 '비긴어게인2'도 딱 그 정도의 힘듦이었어요. 근데 방송이 나가고 시청자들이 좋은 반응을 보여주시니 그 힘듦 조차 잊혀지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팬들도 많이 늘어났고, 특히 남성 팬이 늘어나서 좋아요. 단언컨대 인생 예능이었어요. 깨어있고 고급진 예능이었죠.">>취중토크②에서 이어집니다김연지 기자사진=김민규 기자장소협찬=가로수길 테이블원 [취중토크①] 로이킴 "'비긴어게인2' 단언컨대 인생 예능"[취중토크②] 로이킴 "연애? 소극적일 때 많다"[취중토크③] 로이킴 "대학원 계획 有… 학업·음악 계속 병행하고파" 2018.10.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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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친구 혹은 가족"…'비긴어게인2' 기대포인트 [종합]

'비긴어게인2'가 가족처럼, 친구처럼 뭉쳤다. 뮤지션들의 진솔한 모습은 재미를, 버스킹 과정은 또 다른 힐링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1월부터 공을 들여온 제작진은 사전제작 예능으로 완성도도 높였다고 자신했다.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는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비긴어게인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자우림 김윤아·이선규, 윤건, 로이킴, 박정현, 하림, 헨리, 악동뮤지션 이수현이 두 팀으로 나뉘어 포르트갈과 헝가리에서 길거리 버스킹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음악 예능이다.처음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포르투갈의 야경을 배경으로 노래하는 김윤아의 모습이 담겼다. 박정현은 헝가리의 이국적 풍경 속에서 '꿈에'를 불렀다. 로이킴의 솔로곡, 헨리와 이수현의 듀엣 등 다양한 음악들이 맛보기로 소개돼 궁금증을 유발했다.송광종PD는 나라 선택 이유에 대해 "촬영을 1월에 다녀왔다. 너무 추우면 버스킹을 잘 못하니까 춥지 않은 나라로 골랐는데 생각보다 추웠다. 특히 헝가리는 한국보다 더 추웠다. 감기도 걸리고 응급실도 가고 정말 미안했다. 그런 물리적인 이유도 있고 또 다른 이유는 음악예능이니까 포르투갈과 헝가리만의 음악적 정서를 고려했다. 그들에게 어떻게 우리 음악이 전달될까 궁금했다"고 설명했다.김윤아는 "지금 새로운 곡작업을 하고 있는데 '비긴어게인2'을 다녀온 후 음악이 무엇이고 나는 왜 음악을 하고 있지 원초적인 질문을 생각해보게 됐다. 새 앨범 작업도 조금 멀리 떨어져서 보게 된다"며 얻은 것들이 많다고 했다. 윤건은 "섭외를 받고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고민없이 함께 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제작진이 제시한 관전포인트는 멤버들간의 조합이다. 송광종PD는 "포르투갈팀을 통해 선후배가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확인했다. 로이킴이 먼저 떠난 자리에 완전 신인인 정세운이 다녀갔는데, 이런 연차라면 평소에는 90도 인사를 하는 사이일 것이다. 그런데 여기선 서로 영감을 주고받는 친구가 되더라"고 기대를 당부했다.헝가리팀은 가족으로 뭉쳤다. 아빠 하림, 엄마 박정현, 아들 헨리, 딸 수현의 이색 조합이다. 송광종PD는 "아들 딸 같은 느낌이 진짜 처음 도착한 날부터 계속이었다. 심지어 그렇게 말한다. '아들' '딸' 이렇게 말하면서 지낸다. 헨리와 수현이의 케미도 좋고 진짜 오래 알고 지낸 박정현과 하림이 부모님 역할을 해줘서 이런 관계에서 나오는 색깔이 확연히 다를 것으로 보인다"고 재미포인트를 귀띔했다.막내로 참여한 악동뮤지션 수현은 "20주년이 되어가는 대선배님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사실 걱정됐다. 부족하면 잘 안하는 스타일인데 여기서는 부족해도 해보려고 했다. 가서 배운 것들이 정말 많았다. 노래하는 것도 그렇고 그냥 노래 하지 않는 순간에도 배울 것이 너무 많았다. 10일 정도의 기간인데 10년간 배운 기분"이라고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박정현은 "우리가 하는 장르가 각각 달라서 어떠한 색깔이 나올지 몰랐다. 연습을 하고 같이 다니면서 어느 순간부터 우리도 모르게 뭔가의 색깔이 나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나 혼자는 낼 수 없는 정말 다 있어야 하는 그런 색깔,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이었다. 끝나고 나서도 그리웠다"며 감동과 힐링의 '비긴어게인2'에 기대를 당부했다.'비긴어게인'은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션들이 국내가 아닌 해외의 낯선 도시에서 버스킹에 도전하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시즌1에서는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노홍철이 아일랜드로 떠나 아름다운 음악을 선보였다. 시즌2에서는 자우림 김윤아·이선규, 윤건, 로이킴이 한 팀을 이루고 박정현, 하림, 헨리, 악동뮤지션 수현이 또 다른 한 팀을 이뤄 각각 버스킹에 나선다. 30일 오후 9시 첫 방송.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사진=박세완기자 2018.03.3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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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돌③] '역주행' 신루트 "자주 티격태격…싸우는 게 해체 안 하는 원동력"

※일간스포츠 엔터팀이 새로운 코너 '취중Dol'을 선보입니다. 인기코너 '취중토크'의 젊고 가벼운 스핀오프 버전입니다. 차세대 K팝, K컬처를 이끌 트렌디한 아이돌 스타들의 톡톡 튀는 요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2017년 인디 밴드의 반란이 이어지고 있다. 그 중심엔 신현희와 김루트(이하 신루트)가 있다. 신루트는 2년 전 발표한 '오빠야'로 음원차트 역주행을 거듭하더니, 엠넷 뮤직 1위·멜론 차트 13위라는 기록을 세웠다.이 기세를 이어받아 음악방송까지 진출했다. 지난 10일 KBS 2TV '뮤직뱅크'에 첫 출연하며 음원 뿐만아니라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고, 지난 11일에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유스케')'에서 '오빠야'와 '왜 때려요 엄마' 두 곡을 열창했다.직접 만난 신루트는 이들이 내세우는 수식어 '기똥찬 오리엔탈 명랑 어쿠스틱 듀오'에 이미지가 100% 부합했다.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수록 행복 바이러스를 퍼뜨렸다."무대 올라가기 전에 세션들을 모아놓고 '행복하게 공연 하자'라고 말해요. 우리가 행복해야 관객들도 행복해지잖아요."신루트는 요즘 청년을 대변하기도 했다. '본인이 하고 싶은 꿈'과 '부모가 원하는 꿈' 사이에서 괴로워했다. 부모와의 갈등은 당연한 일이었다. 대구와 칠곡이 고향인 신현희와 김루트는 '본인이 하고 싶은 꿈'을 찾아 달랑 5만원과 기타를 들고 무작정 상경했다. '음악의 성지'라고 생각했던 홍대와 달라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혔지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부단한 노력 끝에 당당히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한켠으로는 부모님의 말을 어긴 것에 대한 죄책감도 갖고 있었다."아무리 차트 1위를 하고, 부자가 돼도 부모님께서 인정 안 해주시면 아무 의미가 없어요. 무용지물이죠. 저한테는 가장 넘어야할 산이 엄마예요."이하 일문일답.<2편에 이어>- 2014년 4월 4일 첫 음원을 냈어요.신 "대표님이 우리를 사랑하는 마음에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한다'는 뜻에서 4월 4일에 발표하자고 했어요.(웃음) 디지털 싱글로 데뷔를 해서 감흥은 별로 없었어요. 지난해 2월 26일엔 진짜 CD 나왔는데, CD를 실물로 보니까 정말 데뷔한 기분이었죠."- SNS를 통해 홍보를 했죠.김 "예전에는 학교 동문 게시판이나 커뮤니티에 많이 올렸는데 지금은 개인 SNS에만 올려요. 아무리 홍보를 해도 안 듣더라고요.(웃음)"- 부모님께 앨범 보여드렸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신 "아빠는 정말 기뻐하셨어요. '딸바보'라 난리 났었죠. 엄마는 좋아도 좋다고 말을 안 하셨어요."김 "현희 아버님이 현희를 사랑하는 게 보여서 부러워요."신 "전 루트 오빠가 부러워요. 우리 부모님은 사업하시는 분이라 뭐가 필요하다고 하면 입금이 먼저였어요. 근데 루트 오빠네 부모님은 같이 시장을 가더라고요. 저도 따라간 적이 있었는데 제가 꿈꾸는 가정 같아서 보기 좋았어요."- 혼성듀오라 연애 감정에 대해 묻는 질문이 많을 것 같아요.김 "정말 많아요. 하지만 확고해요. 애정에 대한 마음이 가는 길이 막혀있어요. 서로에게 감정이 없고, 그냥 생물일 뿐이에요. 동성·이성을 떠나서 서로 인맥 순위를 따져보면 하위권이에요."신 "혹시나 미쳐서 오빠가 길에서 '빤스'만 입고 돌아다녀도 관심없어요. 경찰에 신고할 거예요. 방랑자가 있는데 데리고 가다랄라고. 가족은 아니지만 가족 같은 느낌이에요."- 많이 싸우진 않나요.신 "자주 티격태격 해요. 싸우는 게 해체 안 하는 원동력일 정도로요. 친할수록 싸워야 한다는 말이 우리를 보고 하는 말 같아요."김 "웃긴게 현희도 내가 무슨 질문하면 대답을 안 해요."신 "보통 본인이 느낀 서운함이 더 크다고 하잖아요.(웃음)"- 밴드 신루트의 장점을 꼽자면요.신 "우리 성격만 봤을 때는 정말 단순해요. 싸우다가도 웃을 정도로요. 음악 하나면 그냥 신나해요. 밴드 장점을 꼽자면, 모든 장르가 다 어울리는 밴드예요. 스탠딩뿐만 아니라 앉아서 보는 공연에 다 어울리죠. 다양한 무대에 설 수 있는 게 장점이에요."김 "그말인 즉슨 모든 행사가 가능 하다는 뜻이에요.(웃음)"- 보통 공연 콘셉트는 어떻게 정하나요.신 "회의를 통해서 매번 바뀌어요. 근데 행복하고 즐겁게 하려는 마음은 바뀌지 않아요. 대표님도 항상 '너희 하던대로 행복하게 하라'고 말씀해세요. 그래서 부담 갖지 않으려고 해요."김 "우리 무대를 보시는 분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선 우리부터 행복해야져야 해요."- 팬카페 회원수가 늘고 있어요.신 "팬들은 아무것도 아닌 우리를 뭔가 있는 사람처럼 만들어주는 분들이에요. SNS에서 쉽게 일정을 볼 수 있음에도 팬카페에 직접 가입해주는 관심이 정말 감사해요. '팬 여러분'이라는 말도 부끄럽고 오글거려요. 근데 팬들이 먼저 우릴 알아봐주시고 인증을 해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하루에도 팬카페를 100번 넘게 들어가요. 팬들 이름도 외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자주 오시는 분들은 얼굴도 알고 있어서 안부인사를 나눌 수 있어요."김 "회원수가 7명일 때 가입했는데, 벌써 419명을 넘었다니 정말 신기해요."- 팬들 사랑이 유독 남다른 것 같아요.신 "제가 개인적으로 하는 방송에서 여자는 '큐리' 남자는 '프리리'라고 불러요. 이 말을 그대로 인용해서 남자팬은 '병장 프리리' 여자는 '황큐리' 등으로 바꿔서 쓰시더라고요. 사소한 것까지 신경써주셔서 감사해요." - 신루트 노래 중에 가장 좋아하는 곡이 있다면요.신 "'홍대 부르스'요. 가사부터 창법까지 100% 저라는 사람과 일치하는 곡이에요.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가사를 썼죠. 많은 분들이 안 좋아하실 수 있지만 저는 가장 좋아요."김 "'날개'와 '집'이 좋아요. 제가 쓴 곡도 좋은 곡이 많지만, 이럴 때 제 곡을 말하면 웃기겠죠. 이미지 차원에서 현희 곡을 고를래요.(웃음) '날개'는 어떤 장애물을 겪거나 뭘 해야할지 모르는 사회 초년생에게 위로를 해 줄 수 있는 노래예요. '집'은 '엄마도 아빠도 안녕/동생도 강아지도 안녕/곧있으면 유명해질테니 기다려'라는 가사가 있어요. 제 상황과 비슷해서 좋아요. 부모님에게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부모님이 뿌듯해 하시겠다.김 "부모님이 우리의 존재감을 아직 몰라요. 시골에 살고 계시고, 스마트폰도 사용할 줄 모르고요. 방송에 나와도 음악 방송은 안 보시잖아요. 예능이나 CF를 하면 아시겠죠. 그래도 친척들이 매일 연락와요. '형 노래 나온다'고."- 찍고 싶은 CF 있다면요.신 "CF보다 JTBC '뉴스룸'에 나가고 싶어요. 손석희 앵커님 팬이에요.(웃음)"- 앞으로 어떤 밴드가 되고 싶나요.신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밴드요. 그 다음엔 흰색 같은 밴드가 되고 싶어요. 흰색에 빨간색 섞으면 핑크색이 되잖아요. 은은하고 예쁜 색을 표현할 수도 있고요. 흰색처럼 모든 장르를 조화롭게 잘 소화하고 싶어요. 또 나이 먹고 성숙해지는 것처럼 음악도 같이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나중에 앨범을 들었을 때 '이 나이땐 이런 생각을 했구나'라고 느끼고 싶어요. 인위적이고 어른스러운 척 안하고 그때만 있는 감성으로 노래하려고요."김 "현희 말에 동의해요. 저는 목표 없이 살아요. 밴드도 주어진 것만 열심히 하는 편이에요. 좋은 음악 들려주고, 나쁜 짓 안하고 착한 밴드가 됐으면 해요. 남들 차별 안하는 밴드도 되고 싶어요. '사람이 없다, 시설 안좋다'고 대충하는 밴드가 되고 싶지 않아요. 모든 인류는 평등하잖아요.(웃음)"- 올해 계획은요.신 "올초 좋은 소식이 있었으니까 올 한해 잘 지내라는 뜻으로 알고 주어진 일정을 잘 소화하려고 해요. 꾸준히 행복하게 음악하면 내년에는 더 잘 돼있지 않을까 생각해요."김 "안전 운전하면서 아무 탈없이 목적지에 도착했으면 좋겠어요. 올해는 '무한도전 가요제'를 하잖아요. 0.01%의 기회가 있다면 붙잡고 싶어요. 목적지가 '무한도전'이었으면 좋겠네요.(웃음)"신 "저는 그런 거 바라지도 않아요. 근데 그런 마음가짐을 가져야 더 큰 사람이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밴드 신루트의 목표는요.김 "자우림 선배님들이 부러워요. 같이 나이를 드시면서 음악을 하시잖아요. 장수 밴드 같은 느낌이 들어요. 우리는 둘이니까 한 명이 나가면 없어질 수도 있어요. 할 수 있을 때까지 함께 할 거예요."신 "헤어지기 싫어요. 신루트는 영원할 거예요. 초심은 누구나 잃는 것 같다. 옛날에 굶었을 때의 마음으로 지낸다는 게 아니라 처음에 가졌던 기본적인 겸손함과 순수한 마음을 갖고 있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 마음만 오래 가졌으면 좋겠어요. 얼마전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자이언티 선배님을 만났어요. 먼저 사인 CD를 드렸더니, 답례로 직접 우리 대기실에 찾아와 사인 CD를 건네 주셨어요. 선배님 스태프들과도 같이 인사를 나눴어요. 그 모습을 보면서 '1위 자리에 있어도 사람들한테 겸손해야겠다'라고 생각했어요."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사진=박세완 기자영상=이일용 기자, 영상 편집=민혜인 &#91;취중돌①&#93; '역주행' 신루트 "닭꼬치 팔다가 차트서 이름 발견…'운수 좋은 날'인 줄" &#91;취중돌②&#93; '역주행' 신루트 "스무살 때 무작정 5만원 들고 상경…최초의 반항"&#91;취중돌③&#93; '역주행' 신루트 "자주 티격태격…싸우는 게 해체 안 하는 원동력" 2017.02.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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